• 박지우 목사

영원히 거할 처소를 향하여


새해가 되고 명절이 되면 흩어져 살았던 사람들이 모두 고향집으로 돌아가 부모님과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집으로 모두 돌아옵니다. 때와 시기는 나라들 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세계적으로 명절이 되면 민족의 대 이동이 일어납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생명체 가운데 자기가 태어나 자란곳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본능이 있는데 그것을 가리켜 “귀소본능” 이라고 합니다. 자기가 속한 곳으로,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은 모든 고통과 어려움도 이기고 극복하게하는 힘이 있습니다. 나를 받아주고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들이 있는 고향으로 가기 위해서 어떤 대가도 치룰 각오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 살아가며 경험하는 모든 고통과 어려움과 즐거움과 기쁨까지도 영원한 것은 아닙니다. 이 모든것들은 잠시뿐이며 곧 모두 지나가게 될 것입니다. 돌아갈 고향이 있든, 돌아갈 고향이 없든지 이 땅에 있는 집도, 고향도 우리가 영원히 처할 곳이 아니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해 두신 영원한 처소인 천국이 바로 우리가 영원히 거할 집이요 우리 모두가 돌아갈 진정한 고향입니다.


어제는 아내와 함께 맨하튼으로 홈리스 사역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남아프리카에서 온 붓소라는 형제를 만났습니다. 교통사고로 두다리가 없이 의족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형제였습니다. 붓소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이야기도 듣고 영원한 처소인 천국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말해주고 함께 기도하자고 했더니 자신의 처지를 기도로 고백하는 그의 기도의 제 마음이 뭉클해 졌습니다. 그리고 붓소를 만나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다음번에 만날때 까지 서로를 위해 기도하자고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이 땅에서 외국인과 나그네와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갈곳이 없이 방황하는 나그네가 아니고 영원히 거할 처소를 향해 가는 분명한 목적지가 있는 나그네라는 것입니다. 오늘도 생명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기쁨으로 영원히 거할 처소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는 순례자의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요한계시록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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