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우 목사

헤아리며 살고 싶습니다.

12월 6일 (수)


워낙 시대가 어려워서 그랬겠지만, 제가 어릴적에는 왜 그렇게 먹고 싶었던 것도, 하고 싶었던 것도 많았는지 모릅니다. 가정 형편을 잘 몰랐던 저였기에 때로는 부모님께 원하는 것을 사달라고 때를 쓰고 조르기도 했었던 생각이 납니다. 사줄수 없는 형편이라 힘들어 했던 부모님의 심정을 헤아리기보다는 자식의 필요를 채워주지 않는 부모님이 야속하고 원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한다는 생각에 온 마음을 빼앗긴 저였기에 부모님의 심정을 이해하고 헤아리기는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불평하고 원망하며 온통 내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만 마음을 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철부지 어린 자식이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린다는것을 기대하기란 힘든일인것처럼 보입니다. 나이를 먹고 어린이 되고 난 후에야 조금이나마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기도 힘든 우리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린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무한하고 오묘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다 이해하고 알수는 없을 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 댓가를 모두 치루신 하님의 사랑을 그 아들의 죽음을 통해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보여주시고 확증시켜 주셨습니다. 나를 향한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이해되는 순간, 우리는 그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가 어떠한것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것인지 비로서 깨닫게 되고 감사할 수 있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은혜받았다" 라고 표현합니다.


나의 신앙은 아직도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때를 쓰고 하나님을 도구로 바라보며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원망과 불평만 하는 어린아이와 같지는 않은지....... 늘 문제는 내가 만들고 해결은 하나님께 맡기며 빨리 해결해 주셔야 한다며 기도하고 있지는 않은지.....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보내신 분의 뜻을 잘 알고 있었고 그 분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삶을 드리신 분이셨습니다. 나의 뜻과 원함을 바라보기 보다 주님의 뜻을 따르며 주님의 기쁨을 위해 살아가는 삶이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요 6: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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