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우 목사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10월31일 (화)



두 사람이 엠마오로 향하여 걷고 있었습니다. 이 길은 단순한 여행길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이 소망을 잃고 가는 슬픔과 낙심의 길이었습니다. 때로 우리의 세상 길이 마치 이런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의 길과 같습니다. 근심이 우리를 사로잡고 상황과 환경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과의 만남은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과 같이 우리도 새로운 고백을 하게 하십니다.


예수께서 모세와 모든 선지자들의 글, 즉 구약에 쓰인 바, 자신에 관한 것을 자세히 풀어 설명하실 때 제자들의 심령에 전에는 모르던 전혀 다른 차원의 소망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차가운 사람은 지성과 감성 그리고 의지가 분열된 사람입니다. 냉랭한 사람은 생각한 것을 느끼지 못하며, 느낀 바대로 행하지 못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하실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으로 행하는 사람이 됩니다.


말씀이 잘 풀어져서 깨달아질 때, 우리의 마음에 새로운 차원의 소망이 싹이 틉니다. 성령의 역사는 우리의 감성을 뜨겁게 녹이고 우리의 이성을 깨닫게 하며 우리의 결단이 쉽도록 역사합니다. 주님의 뜨거움은 우리의 마음을 녹일 뿐 아니라 교회 내의 장벽도 녹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오는 뜨거움은 상황과 환경의 어려움도 녹여버립니다. 마음이 뜨거워지지 않으면 행하지 못합니다. 마음이 차가울 때는 모든 일이 염려와 근심으로 다가오지만 우리의 마음이 뜨거울 때는 상황의 냉혹한 현실, 주변의 차가움을 녹일 수 있습니다. 감춰진 말씀의 비밀이 풀릴 때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지고 이 뜨거움은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됩니다.

"주의 법도들로 말미암아 내가 명철하게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119:10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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